쇼어만큼 미국의 그저그런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담아내는 작가도 없을것이다. 그의 훌륭한 언변과 예술에 대한 깊이 그리고 무엇보다 꾸밈없는 그의 작품세계가 사진에 잘 반영되어 있는것 같다. 사물이나 풍경에 어떠한 의미도 담아내지는 않고 또한 의도조차 불분명 하다. 그의 사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라는 개념을 도입시켜야 한다. 부정확하고 매력이 없는 상황이라도 분명 그 안에는 중심이라는것이 있다. 그 중심은 셔터를 누르도록 유도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 중심을 느끼는 그의 지적능력과 영적인 능력이다. 놀랍게도 이 능력이 예술적재능과 만나고 이 모든 것이 갖추어지는 순간 바로 아까 말했던 전체라는 것이 성립된다. 그리고 그 전체는 하나의 훌륭한 작품으로 승화된다.
고즈넉이란단어가어울릴법한사진인데...
답글삭제마음이편한해지는건..
일상.내가사는세계가이런것이구나하는일깨움이아닐까하는생각..감사...